안재우
Jae Woo
글 5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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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시간적 초현실주의: 몰리킴에 대하여
우리는 과거로 돌아갈 수 있거나 돌아갈 수 없다. 오늘의 삶은 어제의 삶보다 아름답거나 아름답지 않다. 철학에서 ‘항진 명제’란 말 그대로 ‘항상 진인 (복합) 명제,’ 바꿔 말하면 ‘틀릴 수 없는 명제’를 뜻한다. 대표적인 예로 ‘A 또는 A가 아니다’를 들 수 있다. A에 어떤 명제가 들어가도, ‘A 또는 A가 아니다’는 언제나 맞는 말이기 때문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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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론 드라마: 결국에는 당신을 위한 비평 담론
“내가 다섯 살이라 생각하고 설명해봐.” 연애가 행복한 경험인 동시에 때로는 혼자일 때보다 비교가 불가능할 정도로 답답하고 고통스러운 일이 될 수 있는 건, 이기심의 충돌 또는 신뢰의 붕괴 등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으나 그 중 하나만 이야기하자면, 연인이 함께 겪는 일에 대해 개인 각자의 감흥과 이해가 언제나 다르기 때문일 것이다. 가령 함께 어떤 전시를 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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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시적 동시: 서민정의 《새벽의 왕》에 대하여
내 은은함도 빛나기 위해 태양과 네 목소리는 잠시나마, 잊지는 않을 테니, 여행을 떠나주렴. 밤하늘의 별들이 그 특유의 미학을 갖기 위해 필요한 것들이 무엇일까. 상식적인 것들을 먼저 떠올려 본다. 우선 말 그대로 여러 천체 가운데 ‘별’이어야 할 것이다. 즉 엄청나게 강한 빛을 발산할 수 있기에 우리와 상당히 멀러 떨어져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 광채가 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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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모 우오모의 애상곡: 로베르트 문테안의 회화에 대하여
“여기는 동침보다 입맞춤이 어려운 곳이야.” 내가 독일 베를린으로 처음 이주했을 때, 현지에서 만난 영화제작자 친구가 내 새 거주 도시에 대하여 한 말이다. 그리고 이상하게도, 현대 예술의 가장 자유로운 메카로 불리는 베를린으로 보금자리를 옮긴 지 얼마 지나지 않은 시점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이 말이 상당히 와닿았다. 쾌락을 위한 가장 적극적인 행위이자 신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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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점 수렴
김아람 개인전 《뉴트리아, 닭 그리고 개》에 대하여 적지 않은 수의 예술 작품들은 ‘구별화와 동일화의 공존’이라는 모순을 지닌다. 감상자는 예술가의 위대한 작업을 감상하며 ‘이걸 대체 어떻게 창작했을까,’ 또는 한 걸음 더 나아가 ‘인간의 능력으로 이런 창작이 어찌 가능하단 말인가’와 같은 감동에 휩싸일 수 있다. 이때 감상자의 마음 속에서는 예술가와 자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