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소영
So Young Moon
적당한 단어가 없어 비유의 바깥에만 머무는 자투리 같은 감각에 이름을 붙여보는 일과, 허구가 미술을 통해 구체화되는 과정을 바라보는 것을 좋아한다. 영국 런던에서 순수미술 학부와 석사를 졸업했고, 이후 전시 코디네이터, 대안공간 인턴, 어시스턴트 큐레이터, 큐레이터로 활동했다. 코로나 시기의 작업 환경을 설문을 통해 연구하고 시각적으로 직조해보는 웹베이스 프로젝트 《INTERROBANG》(2020–2021)과, 전시 《스트라웃 4회: 느슨하지만, 매니페스토》, 더스트로, 컬쳐랜드, 서울 (2024)등을 기획했다. 현재는 독립기획자로 활동하며 ACK 동시대예술비평웹진에 참여하고 있다.
글 10편
- criticismsculptureinstallation·performance
Meet Me in Montauk
문소영 · 번역 김미혜vol.49 · 2026.08
2026 ACK ack ack ack: Artist-Critic Matching Program Just as beginnings and endings are fictions to time which flows on endlessly, the completion of a painting may be, rather than an ending, a decisio⋯
- criticismsculptureinstallation·performance
Meet Me in Montauk
2026 ACK 앜앜앜: 작가-비평가 매칭 프로그램 영원히 흐르는 시간에게 시작과 끝은 허구인 것처럼, 그림이 완성된다는 것은 끝이라기보단 가장 적절한 지점에서 멈추는 일인지도 모른다. 이영수의 작업은 특정한 기억으로부터 출발하지만 그것을 붙잡기 위해서 그림을 그리는 것은 아니다. 이영수가 잡고자 하는 것은 구체적인 시간이나 대상이라기보다는, 피부와 뼈를 ⋯
- essay
글자가 지워진 자리에, 이름
2008년 발매된 이소라 7집에는 제목이 붙여지지 않은 열세 곡의 노래가 들어있다. 앨범 중 가장 유명한 Track 8도 사실 제목이 아니라 곡을 식별하기 위한 순번이다. 이소라는 노래들에 단어로 된 제목을 붙이는 대신에 그림을 그려 넣었다. 그러니까, 제목이 없는 것은 아니다. 글자 대신 그림이 그려져 있고, 그것에 단어를 붙여 넣는 것은 앨범을 소유한 ⋯
- translation
Research on Fiction – (1) Dates, On Kawara
So Young Moon · translated by Mihye Kimvol.44 · 2026.03
허구 탐구 - (1) 날짜들, 온 카와라: 문소영 I have once found myself thinking about something fictitious but old. Existence shall be a prerequisite for something to last and be outdated—so how can something that has ⋯
- criticismpainting
회화, 온전하고 살아있는 것
회화는 보고 경험한 것들 사이에 잔류하는, 보이지도 잡히지도 들리지도 읽히지도 않는 허구에 가까운 감각들을 눈에 보이는 형태로 담아낸다. 어쩌면 존재하지 않았을 수도 있고 착각일 수도 있는 것들을 물성으로써 대면하게 한다. 김리나는 풍화되고 균열된 디지털 이미지로부터 감지되는 노스탤지어와, 원본의 맥락으로부터 이탈해버린 감상, 그리고 체화된 감각들을 모아 ⋯
- essay
허구 탐구 - (1) 날짜들, 온 카와라.
오래된 허구에 대해 생각해 본 적이 있다. 낡거나 지속된다는 것은 존재함을 전제로 하는데, 애초에 존재하지 않는 것이 어떻게 오래될 수 있을까? 허구는 비어 있는 것을 엮어낸다는 뜻을 가지고 있다. 실체 없는 것을 전하기 위해, 공허를 엮어 단 한 번도 존재한 적 없는 것에 서사라는 외피를 입힌다. 공허는 비어 있기에 부서질 수도 없지만, 실체 없는 것들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