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재연
Jaeyeon Chung
하고싶은 것들이 무한대로 많지만, 엄마가 되어버린 큐레이터. 한국과 미국에서 활동하는 예술노동자. 20대 중반 미술관 노동을 시작하여 지금까지 이어오고 있다. 정재연은 실내디자인을 전공하고, 대학원에서 미술사를 공부했다. 언어와 텍스트, 그리고 사회적 맥락과 인간 사이의 상호 관계성에 대해 탐구하며 전시와 글쓰기로 풀어내는 것을 장기 연구 과제로 삼고 있다. 아트선재센터,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시립미술관 등 근무를 바탕으로, 전시 《다빈치 코덱스》(문화역서울284, 2016–2017)의 큐레이터, 제1회 강릉국제아트페스티벌 GIAF22(2022), FOCUS NY (2025) 전시 및 토크를 기획했고, 2024년 뉴욕 한국문화원에서 ‘뉴욕의 여성 예술가 되기’ 라운드테이블을 기획 및 진행했다. 현재는 뉴욕을 기반으로 활동하며 《퍼블릭아트》, 《ACK》 등 주요 미술 매체에 기고하며, 이따금씩 다양한 국내외 전시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다.
글 31편
- essay
맺어진 것들이 이어지고 남은 것
“먹는 게 남는 거야.” 글의 원문 식당이라는 공간에서 사람들이 사고팔고, 만들고, 먹고, 이야기하는 풍경을 생각했다. 늘 그렇듯 관계와 미술은 빼 놓을 수 없고, 이후에도 관계미술이 지나치게 많이 나올 정도로 이젠 익숙하기까지 하다. 수 많은 글과 작업, 전시가 새로움이 없을 정도로 말이다. 그리고 그 풍경의 이미지는 자연스럽게 고든 마타-클락의 FOOD⋯
- column
지구가 죽으면 달은 누굴 돌지?
먼지와 햇빛이 뒤섞여 끓는 불덩이 같은 뜨거운 공기. 한국은 심각한 더위에 또다시 역대급이라는 소리를 들었다. 2023년 여름, 경기일보 천자춘추에 지구가 앓고 있는 몸살에 대해 간단히 기사를 썼었다. 그리고 3년이 지난 지금, 같은 질문 앞에 다시 서 있다. 그동안 무엇이 달라졌을까. 어쩌면 가장 크게 달라진 것은 우리가 흔히 매일 입에 달고 살듯이 이 ⋯
- criticisminstallation·performancesculpture
Always Transparent, Unconcealed, the Immutable “Self”
Jaeyeon Chung · translated by Mihye Kimvol.49 · 2026.08
2026 ACK ack ack ack: Artist-Critic Matching Program My skin had been fine for a while, but now it's a mess again. Spring in New York is so dry that I am constantly coughing, and every inch of my body⋯
- column
도시의 신화, 뉴욕 닉스
요즘 뉴욕은 스포츠로 들썩인다. 뉴욕 닉스(New York Knicks) 이야기는 단순한 스포츠 결과를 넘어서, 도시 전체의 감정 온도를 바꿔버리는 하나의 문화 사건처럼 느껴진다. 최근 몇 시즌 동안 이어진 플레이오프 진출과 홈 경기에서의 연속적인 승리들은 MSG(Madison Square Garden)를 다시 완전한 에너지의 중심으로 끌어올렸고, 그 장면⋯
- criticismsculptureinstallation·performance
언제나 투명하게, 노골적으로, 불변의 ‘나’
2026 ACK 앜앜앜: 작가-비평가 매칭 프로그램 한동안 괜찮았던 피부가 엉망이다. 뉴욕의 봄은 날씨가 건조해 기침을 달고 살고, 온몸 구석구석이 가려워 정신이 없다. 아! 내 손톱. 또 부서졌네. 그냥 툭 책상 위에 던져버린다. 손톱이 떨어져 나간 모서리 부분이 피부에 닿아 영 거슬린다. 이런 사소한 불편함은 쉽게 느끼면서도, 정작 떨어져 나간 손톱에 ⋯
- essay
더 나은 예술을 위해- 우리는 예술의 삶에 살고저
ISCP (The International Studio & Curatorial Program) Philosophy 너와 나의 연결 고리, 이건 우리 안의 예술 소리. 활발한 교류와 소통을 통해 각자가 이끌어낼 수 있는 정보를 교환하고 경험하여 작업을 업그레이드 시킬 수 있는 힙한 아티스트 레지던시! ISCP 프로그램은 엘리자베스 재단(The Elizabet⋯
- columnsculptureinstallation·performance
먹는 게 남는 거야
몇 년 전에 tvN에서 방영했던 서진이네를 장사에 진심인 이서진을 보고 남편과 우스갯소리로 했던 이야기. “우리 그럼 나중에 장사나 해볼까?” 그러면 남편은 답한다. “장사가 그렇게 쉬운 줄 알지?” - 그렇지, 장사는 쉽지 않지, 어려워. 방송에서 보였던 이서진과 다른 출연자들의 모습도 아주 전략적이었다. 어떻게 하면 테이블을 늘리고, 포장 하고, 메뉴를⋯
- criticisminstallation·performancephoto·video
축적된 경험, 견고한 장면들
* 이 글은 2025년 9월 10일부터 11월 12일까지 BAXTER ST at CCNY에서 열린 오가영, 이주연의 2인전 〈Through Fragility _ Juyon Lee, Kai Oh〉에 대한 글이다. 이 글의 축약본은 『퍼블릭아트』 2025년 11월 호에 게재되었다. 여기, 닳아버린 유리 조각을 주운 사람이 있다. 무디어진 조각 끝을 매만지면서 ⋯
- column
월요일 아침에 청소할 사람은 누구인가?
이 글은 제목에서 시작한다. 사실 글의 제목을 버지니아 울프의 1929년 작인 〈자기만의 방〉으로 쓰고 싶었다. 2024년 뉴욕한국문화원에서 있었던 〈오렌지 라운드 테이블〉을 기획하던 중에 읽었던 박보나 작가의 〈예술이 내 것이 되는 순간〉에서 발견한 미국 예술가 미얼 래더맨 유켈리스(Mierle Laderman Ukeles 의 작업 이야기가 떠올랐다.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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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렌지 라운드테이블 - 뉴욕에서 여성 예술가로 존재하기: 이하윤, 노혜리, 진오, 전효주 -
2024년 12월 4일 오후 5시, 뉴욕 맨하튼에 있는 뉴욕한국문화원. 뉴욕에서 활동하는 여성 예술가 4인과 함께 대화를 나눈다. 이름은 “오렌지 라운드테이블”. 해외에서 활동하는 아시아 여성 예술가들의 다양한 가능성과 미래를 탐구하고, 동시대 현대미술에 관한 관심을 오롯이 이야기 하기 위한 자리였다. 〈오렌지 라운드테이블〉은 여성 예술가들이 주도하는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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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과 언어를 담아내는 몇 개의 자아
변화 유달리 추운 이번 겨울, 오늘도 새로운 아침을 맞이한다. 2025년을 마주하고 며칠 동안 고민한다. 그리고 컴퓨터에 앞에 앉는다. 새로운 브라우저 창을 열고, 또 한참 동안을 고민한다. 내가 찾고 있는 희망은 무엇일까? 내가 찾고 있는 일은 무엇일까? 내가 찾는 눈부신 희망은 눈이 부실 정도로 나를 반짝이고, 아름답게 해주는 것일까? 그런 헛된 희망을⋯
- column
발견하고 쓰는 예술가 뉴욕 예술비평가 섀넌 리 Shannon Lee
Interview 뉴욕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예술 비평가이자 편집자 한국계 미국인 섀넌 리(Shannon Lee). 현재 아시아계 미국인 예술 연합(Asian American Arts Alliance)에서 발행하는『The Amp』의 편집자로 뉴욕에서 아시아계 미국인들의 다양한 예술 지원을 위한 가능성을 열어 주고 있다. 그와 예술 사이의 공감각적인 관계는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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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독하고 견고해진 우리 사이, 바로 예술
한때 미술관이나 갤러리에 가서 의기소침해진 기억이 있을까? 예술 작품 앞에 한참 서서 감상하는 관람객을 보고 의아해했던 적은? 이전까지 예술은 다른 지식의 영역 같고 전문적인 집단 문화처럼 느껴졌을지도 모르겠다. 더욱이 그들–예술가와 미술관, 갤러리, 평론가, 딜러, 수집가-만의 리그에서 좋은 평가를 받으면 그만이었기에 대중의 호응이나 인기는 크게 필요하지⋯
- criticismpaintingsculpture
무심코, 느닷없이 모든 장면이 다가온다
적막감마저 소음이 되는 작업실 안 철문이 살짝 열려 있다. 문을 열고 들어간 작업실엔 정리되지 않은 도구들과 나열된 작품들이 즐비하다. 작업실 조명에 반사되어 희미하게 빛나는 실크천에 서정적이고 부드러운 색감으로 그려진 여성이 눈에 띈다. 팔다리가 연약하고 그림 속 형체는 몸을 외튼 모습이다. 뉴욕 브루클린을 기반으로 활동 중인 아침 김조은(Aatchim,⋯
- criticismsculptureinstallation·performancephoto·video
틀과 틈 사이의 관계
자신이 만든 탁자 위에서 서로 이야기를 나눈다. 그리고 몸을 앞으로 때론 옆으로 기울인다. 더 많은 말을 듣기 위해서. 상대방의 말과 소리에 귀 기울인다. 기울인 몸은 이해와 관심을 품은 배려다. 탁자 주위를 빙 둘러앉은 사람들은 관조하는 관객이 아닌 참여자의 일부다. 필자는 공공적이기도 하고 사적이기도 한 장소에서 옆, 앞사람들의 본능적이고 무의식적인 몸⋯
- essay
유예된 시간, 영겁토록 이어지는 것들
아이와 함께 자주 가는 공원을 걷는다. 겨울에 맞게 살아나는 것들이 눈에 들어왔다. 아이는 바스러지는 낙엽을 발견하고, 조릿대 군락들, 다양한 모양의 돌 냄새를 맡고 만져본다. 차가운 공기에 외면받는 식물들. 겨울 동안 식물들은 죽거나 활동을 안 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그렇지 않다. 겨울철에 살아남는 식물의 생명력, 이 겨울나무들의 생존 전략은 자연의 순환과⋯
- criticismsculpture
조각의 독해법 알려드립니다.
조각을 잘 읽을 수 있는 독해법으로 절대 독해법을 소개해 드려요. 동시대미술 작품 공부는 끊임없이 해도 보이지 않는 것 같아요. 저 같은 경우는 미술계에서 종사하기 때문에 작품을 읽는 능력은 더욱더 중요한데요. 시간이 흐를수록 공부의 소중함을 더욱 깨닫는 요즘입니다. 더욱이 개념미술 같은 경우는 미술사를 전공한 저에게도 쉽지 않아요. 미술사의 사조를 알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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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을 뜨지 않는 장면에 몸짓은 하염없이 흔들거리고
:노구치에 관한 시각적 변주들 단순하게 정의된 문장들을 읽어보면 놀라움을 금치 못할 때가 있다. 단순하게 나열되는 장면들이 반복되는 영상을 볼 때도 놀랍다. 의미 없어 보이는 영상에서 의미를 찾다니. 이건 마치 삭막한 사막에서 지하수가 흐르는 지대를 찾기 위해 하염없이 돌아다니는 여정 같다. 4분짜리 짧은 영상에도 8분 12분 16분…. 눈을 떼지 못하고 ⋯
- criticismpaintingsculptureinstallation·performance
빛은 없지만 빛을 알아차리는 시간
뉴욕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Yonghee Chin(b.1974)은 조각, 페인팅, 사진, 판화, 퍼포먼스 설치 작업을 통해 빛과 그림자의 간극을 탐구하고, 누구나 가질 수 있는 인간의 다양한 감정을 시각화하는 작가다. 특히 버려진 종이나 캔버스를 다시 활용하여 새로운 가치를 부여하고, 연약하지만 질긴 생명의 종이를 곁에서 오래도록 머물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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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요로운, 그래서 아름다운 것.
눈부시게 쏟아지는 햇살, 가을을 마중 나온 서늘해진 바람, 그리고 띄엄띄엄 나뒹구는 나뭇잎까지, 드디어 뉴욕의 가을이 왔다. 역동에서 정적으로 이동하고 있는 계절 탓인가. 가을은 풍요의 계절이라고 했던가. 그래서인지 예술계도 계절에 맞춰진 듯한 분위기다. 특히, 참여 작가의 약 90% 이상이 여성 작가였던 작년 베니스 비엔날레에 이어 올해에도 여성 작가들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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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과 결말은 애초부터 없었다.
시작과 결말은 애초부터 없었다. There Was Never a Beginning or End in the First Place Candy Koh, 〈10:30〉 (Space 776, 9.30 – 10. 15, 2023) 무언가 이전에도 존재했고 이후에도 계속 존재할 것 같은 느낌. 내가 영원할 것 같은 느낌. Candy Koh의 작품을 보며 느낀 첫 감정⋯
- criticismpainting
There Was Never a Beginning or End in the First Place
Independent Curator (NYC-SEOUL) Candy Koh, 〈10:30〉 (Space 776, 9.30 – 10. 15, 2023) A sense that something has existed before and that it will continue to exist hereafter—A sense that I will exist f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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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하러 다녀오세요.
보이지 않는 것 중에서 내가 증명해야 하는 것들은 이 세상 너무나 많다. 그림자 말고 내 존재를 증명한다는 것. 과연 무엇일까? 필자가 일하는 소위 ‘예술계’는 무수한 작가들과 큐레이터가 서로 교집합처럼 응집되어 있다. 마치 거대한 소행성 같은. 지금까지 많은 관계가 있었고, 당연하게 하던 일들이 당연하지 않은 관계로 변화해 갔다. 특히 뉴욕으로 거처를 옮⋯
- criticismsculptureinstallation·performance
우리는 역겨운 것에 마음이 끌려
까마득한 바닷속을 표류하며 숨을 쉴 수 있을 거란 기대로 수면 위까지 열심히 헤엄쳐 올라온 생명체가 나타난 걸까? 축축한 늪지대의 깊은 바닥에서 헤엄쳐 올라온 덕에 고인 물은 잔뜩 흐리기만 하다. 아니 탁하다. 전시장을 떠다니는 이 괴기한 생명체 조각은 살아 숨 쉬는 유기체이자 생물적인 기계 역할을 동시에 한다. 뉴 뮤지엄(New Museum) 4층에서 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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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편해 마세요.
그 자리에 앉고 서고 포즈를 취하고. 당당하다 못해 우리를 당혹스럽게 하고, 놀래 키고, 때론 저격하는 예술계 내에 조용하고도 웅장한 울림을 주는 핀란드 출신 여성 작가 리우 수시라자(lIU Susiraja, 1975- ). 그의 신체와 주변 오브제를 사용해 자화상을 찍는다. 울퉁불퉁한 살찐 신체를 이용해 진지하고도 유머를 머금은 하지만 진중한 그만의 쇼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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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둘러싼 무수한 움직임
전효주의 몸에 의한 앎 들에 대하여 나의 신체에 적용된 ‘몸’, ‘움직임’은 같은 경험이라도 오늘과 내일이 다르다. 우리는 일상을 살면서 얼마나 많은 것들을 지나치고 의지하고 있는지 모른다. 그것들은 눈에 보이지 않지만, 명확히 나의 움직임과 함께 파동이 되어, 또 다른 움직임을 만든다. 뉴욕 브루클린에서 작업하는 전효주는 우리의 몸과 일상생활에서 쉽게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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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의 간격이 붕괴되는 순간
오직 육체와 손으로 해낼 수 있는 진실들만 있을 뿐. 한국계 미국인 사운드 아티스트 크리스틴 선 킴(Christine Sun Kim). 그가 침묵을 완전한 외침으로 깨는 방식은 들리는 언어로 표현하지 못할 뿐 시각 언어로 아주 즉각적이고 노골적이다. 이야기 자체는 단순하다. 그의 말이 음성으로 전달됐다면 1초도 걸리지 않을 단어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 criticisminstallation·performance
간단하고 간결한 것이 결코 쉬운 것은 아니다.
2월의 겨울, 건조한 공기가 빛에 반사되어 피부에 맞닿을 때 생기는 하얀 빛이 딱 그 빛이다. 멀리서 봐도 발광해 공간 전체로 퍼져 나오는 뭉뚝한 빛이 익숙해 보인다. 마치 빛은 없지만 빛을 알아차릴 수 있는 시간. 계단을 하나 둘 오르며 마주하게 되는 방 안에서 피어나는 몽롱한 빛의 흐름을 따라 나도 모르게 발걸음을 옮긴다. 건축적인 요소에 놓인 형광등 ⋯
- criticismpainting
넋을 놓은 채, 넋을 놓았다.
재미작가 이하윤(Hayoon Jay Lee) 어떤 움직임은 손끝과 발끝에서 시작되고, 움직임을 지탱하는 기운은 땅에서 시작된다. 재미작가 이하윤(Hayoon Jay Lee)은 ‘쌀’을 소재로 퍼포먼스와 회화, 조각, 설치, 영상 작업을 이어오고 있다. 쌀은 그에게 작품을 완성하는 ‘재료’ 이상의 의미, 아니 의미가 아닌 전부였다. 시대만이 공유하는 도구와 ⋯
- essay
단절되어 있지만 연결되어 있다.
보다 더 조용한 곳으로, 보다 더 사람이 없는 곳으로 향하는 것이 진정으로 고요한 줄 알았다. 하지만 진정한 고요, 진정한 휴식은 혼자 하는 것이 아니었다. 무언가의 관계 속에서 존재한다는 걸. 서로 오가는 말, 차분한 눈 마주침, 서로에게 집중하는 사람들 사이에 생기는 잔잔한 여운들. 각각의 세계에서 여물고, 차오르고, 쓸어내고, 꿰매며 우리가 모이면 다⋯
번역 1편
- translationpaintingsculptureinstallation·performancephoto·video
PLATFORM
Cheon Park, Younggi Kim, Heera Jung · translated by Jaeyeon Chungvol.21 · 2024.02
Translation Jaeyeon Chung, Independent Curator(NYC-SEOUL) Cheon Park, Curator, Cian Museum of Art The foundational background for the Exhibition of Art College in Daegu, which involves six art college⋯































